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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d Note] 좋은 관계 유지를 위한 ‘5:1’의 오묘한 법칙

2025-06-23 HaiPress

친구가 당신에게 조언을 구한다. “아휴,남친이 화가 잔뜩 났어. 뭘 해주면 화가 좀 풀릴까?”,“마누라가 꼴도 보기 싫다며 말도 안 한다,야. 어떻게 해야 나아지겠냐?” 이때 당신의 대답은? 관계 전문가인 존 가트맨 부부가 강조하는 ‘5:1’의 법칙’을 명심하자.

연인의 화를 풀기 위해 “평소 갖고 싶어했던 작고 반짝이는 걸 하나 사줘!?” 혹은 “가는 길에 치킨이라도 한 마리 사가. 가서 사과하고 집안일도 대신 좀 해줘?”라고 답하고 있지 않은가. 물론,이 역시도 괜찮은 조언이다. 냉큼 화가 풀리고 주책없이 배시시 웃음도 나올 거 같다. 하지만 막상 그런 상황에선 오히려 상대가 “이걸로 적당히 넘어가려는 거야?”라는 역정과 함께,상황이 더 악화된 경험도 제법 있을 것이다. 그리하여 필자의 조언은 바로 이거다. “뭘 하려 하지 말고 차라리 뭘 하지 마세요.” 관계는 더하기보다는 빼기,다시 말해 ‘하는 것보다 하지 않는 것’이 더 위력적일 때가 많기 때문이다.

(일러스트 게티이미지뱅크) 긍정적 상호작용 5개에 부정적 상호작용 1개상대가 나의 언행(A)으로 인해 화가 났다면 어떻게 해야 풀릴까. 다른 언행(B)으로? 아니다. 그건 이미 일이 발생한 뒤의 수습일 뿐,사실 A를 하지 않는 게 가장 근본적이고 효과적이다. B로 대체한다 한들,B가 A는 아니니 말이다. 예를 들어 양말을 자꾸 뒤집어 벗어 놓는 무신경함 때문에 상대가 화가 났다면? 양말을 잘 벗어두는 노력을 기울이는 게 정답이다. 이때 암만 꽃다발을 줘봤자 또다시 양말을 뒤집어 놓는다면 ‘꽃다발로 얼렁뚱땅 넘어가려 할 뿐,역시 내 말은 귓등으로도 안 듣지!’ 하면서 분노가 더 유발되지 않겠는가.이처럼 관계에서 발생하는 부정적 경험은 긍정적인 경험보다 정서적 파급력이 훨씬 크다. 부정편향(Negative Bias),즉 인간의 생존본능상 긍정적인 정보보다 부정적인 정보에 더 강하게 집중하고 반응하게 되는 현상에 기인한다. 칭찬 열마디보다 비난 한마디가 뇌리에 더 강렬히 박히는 것도 그래서다. 그럴 땐 관계 전문가인 존 가트맨 부부가 강조하는 ‘5:1’의 법칙’을 명심하자. 긍정적인 상호작용 5개당 부정적인 상호작용은 1개 이하여야만 좋은 관계가 유지된다는 것이다.다시 말해,한번 비난의 말을 해서 관계에 생채기가 생겼다면? ‘고마워’,‘당신 덕분이야’,사랑해’와 같은 칭찬,인정,격려의 따뜻한 말을 최소 5번은 해야 그 생채기가 치유될 수 있다. 그러니 뭐가 더 효과적이고 경제적이겠는가? 뭘 하기보다는 그(녀)의 부정적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나의 언행을 하지 않는 것이 나은 거다. 괜히 선물이니 뭐니 하는 것보다,양말이나 똑바로 벗자(문제의 원인을 해결하자)는 말이다. 물론,그 ‘작고 반짝이는 것’을 제대로 안 받아본 이의 촌스러운 조언이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살짝 스치지만,5:1의 법칙을 알고 있는 것 역시 도움이 되지 않겠는가.[글 변시영(상담심리전문가(Ph.D),『마흔,너무 행복하지도 불행하지도 않게』 저자) 일러스트 게티이미지뱅크][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85호(25.06.24)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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