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AI 세미나

옥형석 혜움 대표가 13일 서울 IBK파이낸스센터에서 열린 ‘소상공인을 위한 AI 에이전트 활용 전략’ AI 전문가 초청 세미나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 = 김호영기자] “소상공인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금융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선보일 것입니다.”

옥형석 혜움 대표는 13일 서울 IBK파이낸스타워에서 열린 ‘소상공인을 위한 AI에이전트 활용전략’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IBK기업은행이 혜움과 함께 국내 AI 전문가를 초청해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옥 대표는 AI 에이전트가 빠르게 도입되는 흐름에 대해 “에이전트는 디지털 비서와 같은 역할”이라며 “기존의 앱은 도구를 디지털화한 것이라면,에이전트는 자율성을 갖고 상호작용하며 일을 대신 해주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업계 또한 이러한 AI 에이전트 흐름과 맞물려 서비스가 빠르게 변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 가운데 상대적으로 디지털에 익숙지 않은 소상공인들을 위해 기업은행은 네이버클라우드,혜움과 손잡고 소상공인을 위한 에이전트 서비스 개발에 나섰다.

옥 대표는 “AI 에이전트가 알아서 입금된 환급금을 알려주거나 받을 수 있는 정부 지원금을 찾아 공유해주는 것들이 소상공인에게 정말 필요한 것들”이라며 소상공인들이 일하는 데 있어 시간을 줄이고,필요한 혜택을 찾거나 회계 처리에서 누락이 없도록 관리하는 데 AI 에이전트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봤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한국경영정보학회 AI연구회장을 맡고 있는 이경전 경희대 교수와 국가AI위원회 기술·혁신분과위원장인 조성배 연세대 교수 등 학계 전문가들도 참석했다.

조성배 교수는 금융권의 AI 사례를 소개하며 “뱅크오브아메리카나 마스터카드,HSBC 등도 고객 응대를 등한 챗봇부터 사기 탐지와 같은 분야에서 AI를 활용하고 있다”라며 “이제는 우리를 대신해 AI가 처리해주는 일들을 구현하는 것이 훨씬 성숙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IBK기업은행 또한 자체적인 AI 챗봇을 만들어 사내에서 활용하고 있으며,이를 기반으로 하는 에이전트 기술도 준비하고 있다. 박성화 IBK기업은행 AI 사업팀 차장은 “모든 직원이 자기만의 에이전트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을 통해 에이전트를 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경전 교수는 AI 에이전트 도입을 고려하는 과정에서 페인포인트를 먼저 찾는 게 중요하다며 “우리 회사가 AI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묻는다면 그것은 실패다. 어려운 지점을 먼저 찾고 그것을 AI로 해결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