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31 HaiPress
오피스텔 기준시가 2년째 하락
경기침체로 대부분 내렸지만
강남 신축 최고가 1~3위 차지
더리버스청담은 4위로 밀려
상가 기준시가는 0.5% 반등
잠실주공 5단지 상가 최고
경기 침체로 오피스텔 기준시가가 2년 연속 하락했다. 1㎡당 기준시가가 가장 높은 오피스텔은 서울시 강남구 '아스티(ASTY) 논현'이다.
국세청은 3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오피스텔 및 상업용 건물 기준시가'를 고시한다고 밝혔다. 고시 대상은 전국 오피스텔과 수도권·5대 광역시·세종특별자치시에 소재하는 3000㎡ 또는 100실 이상의 구분 소유된 상업용 건물이다. 가격은 2024년 9월 1일을 기준으로 평가됐다.
이번 고시 물량은 총 240만실(오피스텔 128만실·상가 112만실)로 전년보다 5.1% 늘어났다.
1월 1일부터 적용되는 오피스텔 기준시가는 전년 대비 평균 0.3% 하락했다. 전년(-4.77%) 대비 하락률은 줄었으나 고금리와 경기 침체 등으로 서울(1.36%)과 강원(0.48%)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 2년 연속 하락했다.
1㎡당 기준시가 상위 1~5위는 모두 서울 강남구 소재이며 대부분 신축이다. 1위는 서울 강남구 'ASTY 논현'이 1596만7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5년 연속 최고가였던 서울 강남구 '더리버스청담'(1285만4000원)은 신축 오피스텔에 밀려 4위로 내려갔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 상지카일룸M'(1482만6000원)과 'THE POEM'(1351만2000원)이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5위는 서울 강남구 '더헤븐리치'(1179만3000원)다. 이 중 '더리버스청담'을 제외하고는 모두 신축이다.
상업용 건물 기준시가는 전년보다 평균 0.51% 상승하며 반등했다. 이 같은 상승 전환은 외국인 관광객 등 유동인구 증가에 힘입어 서울(0.85%)과 광주(1.11%) 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소폭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반면 세종(-2.83%)은 상권 침체로 인해 6년 연속 하락했다.
1㎡당 기준시가가 가장 높은 곳은 서울시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상가'로 2594만8000원이다. 전년도 1위였던 서울 종로구 '동대문종합상가 D동'(2381만5000원)은 2위로 내려왔다. 이어 서울 종로구 '동대문종합상가 B동'(1954만3000원),서울 송파구 '올림픽훼밀리타운아파트 상가1'(1925만2000원),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 상가 A동'(1848만8000원) 순이었다.
다만 이번 기준시가는 2024년 10월 기준금리 인하 영향을 반영하지 않은 수치다. 국세청 관계자는 "9월 기준으로 평가됐기에 현 시세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금리 인하 영향으로 최근 오피스텔 시장은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다고 평가한다. 최근 부동산R114가 내놓은 분석에 따르면 2023년 하반기 저점을 찍었던 오피스텔 거래량은 조금씩 늘고 있으며 청약 경쟁률도 올라갔다.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 대표는 "서울을 중심으로 오피스텔 시장이 전년보다는 낫지만 지방 같은 경우는 회복이 더딜 수 있다"고 말했다.
기준시가는 상속·증여세와 양도소득세를 매길 때 시가를 알 수 없는 경우 활용된다. 취득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건강보험료 등 사회보험료 부과에는 활용되지 않는다. 기준시가는 이날부터 국세청 홈택스 홈페이지 및 모바일 홈택스(손택스)를 통해 열람할 수 있으며 기준시가에 이의가 있는 소유자나 이해관계자는 재산정을 신청할 수 있다. 재산정 신청 기간은 1월 2일부터 31일까지다.
[이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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