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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원 자체가 ‘일찍’…이름만 들어도 한국인이 좋아할 와인 [전형민의 와인프릭]

2024-12-02 HaiPress

스페인의 고귀한 포도,템프라니요(上)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는 격언이 있습니다. 부지런한 사람이 먼저 이득을 보고 기회를 잡는다는 뜻으로,부지런함을 권면하는 내용이죠. 옛부터 우리 조상은 부지런함을 미덕으로 삼아왔습니다.

한국인의 정체성과 삶의 방식에서 중요한 가치로 여겨져 왔기 때문인데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우리가 지독한 농경사회였다는 점을 꼽습니다. 농업은 작업량에 따라 생산량이 결정되므로,농부들에게는 부지런함과 성실함이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이었습니다.

이러한 기조는 ‘빨리빨리 문화’로 이어집니다. 효율성과 속도를 중요하게 여기게 됐고,이 문화는 부지런함을 실천하는 구체적인 방식으로 나타납니다. 이른바 ‘한강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20세기 중반 이후 우리나라의 성공 신화 역시 개인과 집단의 근면성과 노력 덕분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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